최준희, 학폭 논란에 입 열었다 "강압적 사과"..피해자 입장은?[종합]

안윤지 기자 2023. 7. 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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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최준희의 학폭 관련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최준희는 학폭 가해자로 알려지자 사과 영상을 직접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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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최준희의 학폭 관련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최준희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최준희는 "아무래도 할머니랑 한번 싸우게 되면 오빠도 고개를 저을 만큼 한번 화가 나면 서로 진정시키기 힘들다. 만약 할머니가, 내가 집에 들어갔을 때 '준희야 왜 왔어? 할머니는 고양이 밥 주러 온 거야. 오빠의 부탁으로'라고 했다면 조금 어색하더라도 '아 그래? 오빠 있는 줄 알고 내 강아지랑 놀게 해주려고 왔지'라고 답했을 것. 이 정도 대화도 안 했을 것"이라며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할머니를 1년 만에 보니 말이 좋게 나가지 않은 거 같다. 오히려 경찰분들이 안 오셨으면 말싸움이 더 심하게 났을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난 일찍 독립하기도 했다. 떨어져 있으면 애틋하다는 말이 할머니와 내 관계에 맞았다. 오빠도 처음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화 오니 너무 놀라서 할머니한테도 전화했는데 안 받고 나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황당하다고 했다. 할머니를 진작 날 차단했다"라면서도 "마음 같아선 오빠에게 중간 다리를 놔달라고 한 다음 화해하고 싶다. 그런데 오빠가 그럴 성격도 아니다. 할머니하곤 적당한 거릴 두는 게 베스트"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
이후 최준희의 학폭 논란이 언급됐다. 지난 2019년 최준희는 학폭 가해자로 알려지자 사과 영상을 직접 게시했다. 당시 그는 "지난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됐던 싸움이 커져 학교 폭력 재판이 열렸었다. 당시 저는 피해자님을 친구들과 함께 욕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져 사과했다. 저 때문에 많은 아픔을 받았을 그 친구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 최준희는 "안 했다. 내가 영상으로 언급하는 게 처음인데 사과문을 올리고 어떻게 보면 인정하다시피 살아왔다. 근데 그게 강압적인 사과문이었다. '아무리 하지 않았어도 공인이면 참고 살아야 한다'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아예 내가 '난 모범생처럼 깨끗하게 살았어요' 이거보단 학교 다닐 당시 욱하는 성격이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 농담, 비꼬고 창피하게 하는 상황을 참지 못했다. (학폭 피해자와) 말다툼이 심하게 있었다. 또 날 화나게 했던 건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삼촌까지 그러니 갑자기 노래를 부른다든지 일대일로 서로 욕하고 싸울 때 캡처가 됐다"라고 말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당시 학폭 피해자의 변호사 A씨와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중학생 때는 한 학생과 문제 있던 건 맞다. 당시 피해자 변호사는 '지켜보고 있다'란 말을 했다. 당시 A씨는 '왕따를 했다. 같은 학교에 다녔고 친했다. 집을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친했다. 익명 게시판에 올려두고 놀리기도 했다. 최준희 외삼촌도 누군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에선 잘 지내면서 뒤에선 놀리고 욕설하고 피해 학생의 모친이 연락했는데도 어머니께 욕설을 했다고. 이후 학폭위가 열렸다고 한다. 이 일에 피해 학생 부모 측이 학폭위 결정에 항의했다. 하지만 학폭위 측은 물리적인 폭력이 없었고 온라인상 글로는 강제 전학은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다른 학교로 전학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피해자 측 입장에 대해 "제발 이런 연락 안 하고 싶다. 대성통곡 뭔가 해결하고 싶은 것도 없고 더 이상 얘기를 하지 않고 싶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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