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경찰의 박경석 대표 연행 과정 반인권적"

조재영 jojae@mbc.co.kr 2023. 7.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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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경찰의 박경석 대표 연행 과정이 반인권적이었다고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부터 3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박 대표는 경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요구하다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 경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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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경찰의 박경석 대표 연행 과정이 반인권적이었다고 규탄했습니다.

전장연은 "연행 차량은 간이 경사로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올려서 우겨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었다며, "내부에는 휠체어를 고정할 안전장치나, 휠체어와 장애인을 묶어주는 안전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또 "경찰이 박 대표의 활동지원사도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단순히 신체적 지원을 한 활동지원사를 구금한 건 과잉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부터 3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박 대표는 경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요구하다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 경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박 대표는 조사 도중 욕창을 호소해, 오늘 새벽부터 서울 중랑구의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지난 사흘간 종로구와 동작구 등에서 했던 점거 시위도 함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14일 차량 탑승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 제공]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97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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