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지하차도 폭우로 차량 10여대 고립…사망자 1명 발생

이삭 기자 2023. 7. 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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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린 15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범람으로 침수돼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충북도와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

미호강 범람으로 인근 둑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순식간에 흘러들어와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제1지하차도에서 3명을, 제2지하차도에서 5명 등 모두 8명을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제2지하차도에서 31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속에 잠긴 상태여서 고립된 차량과 실종자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배수작업을 통해 지하차도의 물을 빼낸 뒤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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