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엔 '백화점'서 바캉스를..."이색 행사 뭐 있나"

소버 유니온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의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무더위 피하고 장마 피하고."

올 여름 백화점이 '바캉스' 성지로 거듭난다.

백화점업계는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실내 공간에서 즐길거리, 볼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끌기에 나섰다.

1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스트리트 컬쳐'를 주제로 업계 최대 규모의 빈티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본점 지하 1층 '더 웨이브' 및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70~8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 '소버 유니온'과 손잡고 다양한 빈티지 패션, 소품, 아트워크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전시의 핵심 테마인 '스트리트 문화'를 모티브로 '전시 MD존', '전시 연계 상품존', '빈티지 상품존' 총 3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총 500여 상품을 내놓는다.

인테리어도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 초록, 노랑, 주황 등 선명한 원색의 벽면에 '소버 유니온'의 대형 로고와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신세계 본점 바캉스(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감성 바캉스를 제안한다.

먼저 31일까지 층별 엘리베이터 홀에 각기 다른 테마로 포토존을 선보인다. 2층부터 7층까지 '본점은 언제나 맑음', '푸빌라 인 더 레인' 등 이색적인 배경에 사진을 찍으며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층에서는 '홀인원, 참 쉽죠?' 라는 골프 테마의 포토존을 열고, 포토존 인증과 함께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릭슨 골프공 3구'도 받을 수 있다. LG 슈케어 제품과 함께 만든 6층 공간은 해당 제품을 연상시키는 테트리스 모양으로 포토존을 꾸며 재미를 더했다.

20일까지 지하 1층에서는 제주 한라봉, 청귤, 천혜양 착즙 주스 등 제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름을 겨냥한 이색 디저트 행사도 열린다.

본관 지하 1층부터 5층 사이 아트월 갤러리에서는 오세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1945년생인 오세열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캔버스 위에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층을 면도칼, 나이프로 긁어 숫자와 문자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개인전 '세월의 흔적'에서는 16점의 신작과 5점의 기존 작품을 더해 총 21점을 만날 수 있다.

다이브 인투 섬머 메인 포스터(사진=갤러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Dive into Summer(다이브 인투 섬머)'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서울 명품관에서는 17일부터 30일까지 축구 유니폼 전문 패션 브랜드 '오버더피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수원 광교에서는 다음 달 17일까지 '갤러리아 광교 X 보노보노' 전시를 진행한다.

27일까지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러스마이너스제로' 팝업에선 선풍기를 10% 할인 판매한다.

천안 센터시티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1층 광장에서 풍차 포토존 오픈을 기념해 갤러리아 카드 20만원 이상 구매 시 응모권 발급, 추첨을 통해 70만원 상당의 거제 벨버디어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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