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에 軍 4000여명 출동대기…예천엔 장병·장비 투입

많은 비로 15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서 집이 매몰돼 소방당국이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사흘째 이어지는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복구 및 구조활동에 군도 투입되고 있다.

산사태 및 도로 유실로 15일 오전 9시 현재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상북도 예천군에는 육군 50사단과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장병 50여명, 덤프트럭 5대, 굴삭기 3대가 긴급 투입됐다.

많은 비로 15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서 집이 매몰돼 소방당국이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

또 육군 50사단 장병 1천670여명이 출동 준비를 완료하고 주둔지와 시·군청에서 투입 대기 중이며, 재난신속대응부대인 해병대 1사단 소속 7개 부대 장병 2400여명도 출동 대기에 들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전날 저녁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출동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부대도 호우 피해가 없도록 사고 예방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으며, 13일 오후 9시부터는 2단계로 격상했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