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폭우로 대전·충남에서도 피해 속출

서륜 2023. 7.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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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대전·충남지역에도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대전에서 8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시는 전날 오전 5시 30분부터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등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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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에서 피해 신고 744건 접수
16일까지 최대 300㎜ 이상 더 올 듯
충남 부여군 규암면 라복리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거의 잠겨 윗부분만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부여군에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대전·충남지역에도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대전에서 8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농작물·공장·상가·차량 침수가 69건으로, 주택에 물이 찬 9가구 주민 22명은 지인 집으로 대피했다.

백운로·오봉터널·구즉세종로 등에는 토사가 덮쳤다. 대전시는 15일 오전 3시 20분 ‘용운터널에서 가양터널 방향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가로수가 넘어진 곳 등도 17곳 있었다. 대전시는 전날 오전 5시 30분부터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등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전 4시18분께 청양군 정산면의 주택을 토사가 덮쳐 안방에 있던 아내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현재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오전 4시33분께는 토사가 밀려든 청양군 목면 주택에 고립돼 있던 장애인 2명이 구조됐다.

토사가 밀려든 청양군 정산면 마치리 대치터널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이고, 부여군 장암면 원문리∼합곡리 29호선 도로와 옛 장암중학교 앞 도로는 물에 잠겼다. 전날부터 충남소방본부에는 65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양 정산면 530㎜, 공주 458.5㎜, 세종 고운동 428㎜, 보령 417.8㎜, 부여 405.7㎜, 계룡 398.5㎜, 논산 연무읍 380.5㎜ 등이다. 14일 부여에 272.5㎜, 금산에 195.1㎜의 비가 내렸는데,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로 많은 이들 지역 강수량이다. 서산 208.1㎜는 역대 네번째, 대전 221.8㎜는 다섯번째 기록이다.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6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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