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월류, 3시간 만에 그쳐… “댐 넘친 건 43년 만에 처음”

정현진 기자 2023. 7. 15.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흘간 이어진 집중 호우에 15일 오전 시작된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괴산댐의 월류가 약 3시간 만에 멈췄다.

1957년 건설된 괴산댐이 월류한 것은 198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시작된 괴산댐의 월류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오전 9시 22분 그쳤다.

다만 오전부터 이어진 괴산댐의 최대 방류량(초당 2700t)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하류 지역 수위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흘간 이어진 집중 호우에 15일 오전 시작된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괴산댐의 월류가 약 3시간 만에 멈췄다. 1957년 건설된 괴산댐이 월류한 것은 198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집중호우와 괴산댐 방류로 충북 괴산군 달천의 물이 불어난 15일 오전 댐 하류 1km 지점에 있는 수전교가 잠겨 있다. /연합뉴스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시작된 괴산댐의 월류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오전 9시 22분 그쳤다.

전날부터 이어지던 강한 빗줄기가 가늘어진 영향이다. 다만 오전부터 이어진 괴산댐의 최대 방류량(초당 2700t)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하류 지역 수위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괴산댐의 만수위는 135m 65㎝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괴산과 충주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각각 349.5㎜, 312㎜를 기록했다. 쏟아붓는 비에 이날 오전 괴산군은 괴산댐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칠성면 외사·송동리와 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 664가구 1168명과 인근 충주시 봉방동·칠금동·달천동·살미면·중앙탑면·대소원면 주민 2292가구 6420명이 인근 공공기관 등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이 지역에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괴산수력발전소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상황이 유지되면 월류 현상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댐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괴산수력발전소에 비상 대응 A급 체계를 가동했다. 한수원은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이어서 월류 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 한수원 및 정부 기관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유관 기관 정보 공유 등 비상 대응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