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후유증' 오타니, 멀티히트에도 5이닝 5실점 '시즌 5패'

고유라 기자 2023. 7.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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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타격하는 오타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을 안았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2번타자 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시속 99.3마일(약 159.8km) 공을 던졌지만 아직 손가락 물집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듯 중간중간 손가락 끝 벗겨진 피부를 뜯거나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팀의 패배로 시즌 5패(7승)째를 안았다. 타격에서는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전반기 17경기 7승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던 투수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5실점하고 손톱 깨짐과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12일 올스타전에도 투수, 지명타자 둘 다 뽑혔지만 등판은 포기하고 타자로만 나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오타니(투수)-테일러 워드(좌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루이스 렝히포(3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채드 월락(포수)-마이클 스테파닉(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휴스턴은 마우리시오 듀본(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호세 어브레유(1루수)-채스 매코믹(중견수)-블라이 마드리스(지명타자)-코리 절크스(좌익수)-제레미 페냐(유격수)-마틴 말도나도(포수)가 나섰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후 터커, 어브레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으나 매코믹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초는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팀이 2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스테파닉의 1타점 적시타, 네토의 1타점 땅볼로 2-0 선취점을 얻었다.

2-0 득점 지원을 받은 3회초에는 삼진, 땅볼, 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4회초 터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손가락 물집 때문에 벗겨진 피부를 뜯는 모습을 보였다. 어브레유를 8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오타니는 매코믹도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에 몰렸다.

▲ 오타니가 투구하고 있다.

마드리스를 땅볼로 잡아내 선행주자 득점을 막은 오타니는 1사 만루에서 결국 절크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페냐의 1타점 땅볼로 2-2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2사 1,3루에서 말도나도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후 브레그먼, 터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어브레유의 타구에 3루수가 실책하면서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매코믹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마드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오타니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절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서 필 네빈 감독, 트레이너 마이크 프로스태드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제이콥 웹으로 교체되며 무사 1루에서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책임주자 절크스가 듀본의 2타점 적시타에 득점해 오타니의 자책점이 늘었다.

▲ 오타니가 득점하고 있다.
▲ 오타니

타자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로 2루를 밟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5회말 1사 후 다시 좌전안타를 친 오타니는 모니악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는 대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등판을 마치고 지명타자로 바뀐 오타니는 4-7로 바뀐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워드의 솔로포로 2점차 추격했다.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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