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 사과문" 최준희, 학폭 의혹 부인…피해자 측 "잊고 살고 싶다"[종합]

공미나 기자 2023. 7.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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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과거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최준희는 2019년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 재판이 열렸다"면서 "당시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욕을 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져 사과했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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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희.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과거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최준희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학생을) 때렸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준희는 2019년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 재판이 열렸다"면서 "당시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욕을 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져 사과했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준희는 입장을 번복해 학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과문을 올리고 인정하다시피 살아왔다. 강압적인 사과문이었다. 공인이라면 하지 않은 일도 참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모범생처럼 깨끗하게 산 건 아니었지만, 학교 다닐 당시에도 지금처럼 욱 하는 성격이 있었다. 부모님에 대한 패드립 같은 걸 들으면 참지 못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말다툼도 심하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화가나게 한 건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삼촌까지 그렇게 됐는데, 갑자기 삼촌 노래를 갑자기 부른다던지"라며 "너무 열받아서 일대일로 욕하고 싸우는 모습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유튜버 카라큘라는 학폭 피해자 측 변호사와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변호사는 "원래 (피해자와 최준희가) 가족 여행도 같이 다닐 만큼 친했다"면서 "피해자는 어머니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삼촌 노래도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또 "오히려 학교 아이들이 다 조심스러워했다. (피해자는) 학교를 못 다니겠다며 자퇴를 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2016년 9월 열린 최준희 관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정문을 공개했다. 당시 최준희는 서면 사과(1호)를 처분받았다. 카라큘라는 "피해 학생과 가족은 학교 측에 학폭위 결정에 대해 크게 항의했다고 한다"면서 "피해자 측에서는 '피해 학생이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로 학교조차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게끔 할 수 있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는 "얼마 전 최준희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더라. 하지만 피해자 어머님은 '잊고 지내고 싶다, 제발 이런 연락도 하지마라'며 대성통곡하셨다더라"며 피해자측 입장을 전했다.

한편 최준희는 최근 외조모와 갈등을 빚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조모 정모씨는 며칠 전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고양이를 돌봐주기 위해 그의 집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최준희가 갑자기 집에 들어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들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현재 최환희와 최준희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실거주는 최환희 홀로 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최준희는 영상에서 "할머니가 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오빠 부탁으로 고양이를 보러 왔다'고 하면 저도 그냥 어색해도 '나 갈게' 이러고 그 정도의 대화도 안 했을 것"이라며 "근데 일단 들어왔을 때 할머니도 1년 만에 저를 보는 상황에서 '할머니 여기 왜 있냐'고 하니까, 내가 '할머니가 여기 내 집이라 한 거냐'하면서 사이가 안 좋은 상태에서 1년 만에 보다 보니 말이 좋게 나갈 수 없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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