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주역 데리고 갈 사람?’ 타디치, FA로 아약스와 결별...“난 영원한 아약스 선수, 코치로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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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디치가 자유의 몸이 됐다.
아약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디치가 아약스를 떠난다. 구단은 계약 해지를 요청한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 타디치와 아약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됐으나, 즉시 종료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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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두산 타디치가 자유의 몸이 됐다.
아약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디치가 아약스를 떠난다. 구단은 계약 해지를 요청한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 타디치와 아약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됐으나, 즉시 종료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디치는 자유계약(FA)이 됐다.
타디치는 1988년생으로 축구 인생 황혼기를 향해간다. 그러나 여전히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1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아약스의 핵심 그 자체였다. 타디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이 최대 장점이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와 크로스로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만든다.
타디치는 유스 생활을 보낸 보이보디나에서 데뷔했다. 타디치는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면서 네덜란드 무대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트벤테를 거쳐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사우샘프턴에서 타디치는 공격의 중심이었다. 이적 첫 시즌 리그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도움 1위로 사우샘프턴의 리그 7위에 크게 기여했다. 타디치의 사우샘프턴은 잔류걱정은 없었다.
4년간 사우샘프턴에서 생활을 마무리하고 타디치는 아약스로 이적하면서 네덜란드 무대에 복귀했다. 타디치는 아약스 첫 시즌부터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아약스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 신화를 작성했다. 22년 만의 UCL 4강이었다. 비록 토트넘에 패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당시 아약스는 유럽의 거함들을 쓰러뜨렸다. 조별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패하지 않았고, 16강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타디치는 16강 2차전 레알과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8강에서 유벤투스를 제압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타디치는 활약을 인정받아 UCL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아약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리그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처음 있는 일. 그럼에도 타디치는 홀로 빛났다. 타디치는 리그에서 11골 18도움을 기록했고, 찬스 메이킹 1위(87회)였다.
그러나 타디치는 아약스와 결별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타디치의 요청이었다. 타디치는 “클럽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어려웠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구단도 새 출발 할 시간이다. 아약스에서 보낸 시간과 성공은 이전의 커리어에서 느낄 수 없었다.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마지막 인사가 아니다. 난 영원히 아약스 선수다. 이후에 코치로 암스테르담에 돌아오고 싶다”고 재회를 기약했다. 타디치는 34세로 나이가 많지만 아직 건재하다. 타디치가 FA가 되면서 많은 팀들이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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