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먹 '퍽퍽' 코소보 의회 난투극…목덜미 잡힌 총리 급히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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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소동은 알빈 쿠르티 총리가 연설하는 도중 야당인 코소보민주당 의원들이 총리를 코가 긴 피노키오처럼 묘사한 그림을 연단 앞 아래쪽에 올려놓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세르비아도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벼르고 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만큼이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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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코소보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소동은 알빈 쿠르티 총리가 연설하는 도중 야당인 코소보민주당 의원들이 총리를 코가 긴 피노키오처럼 묘사한 그림을 연단 앞 아래쪽에 올려놓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베스니크 비슬리미 부총리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림 찢어버리자 다른 야당 의원이 총리와 부총리에게 물을 뿌린 겁니다.
이에 여야 의원이 연단으로 우르르 몰려들었고 의원들은 서로 몸을 밀치고 주먹질까지 하면서 거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목덜미를 잡혔던 쿠르티 총리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피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코소보에서는 지난 4월 북부 세르비아계 주민 대다수가 보이콧한 지방선거에서 알바니아계 시장들이 당선된 이후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쿠르티 총리는 이 지역 선거 재실시 방침을 밝히는 등 북부 세르비아계 유화정책을 펴 왔지만, 야당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구 195만명인 코소보는 알바니아계가 92%로 다수지만, 소수 민족인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정부에 반기를 들고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르비아도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벼르고 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만큼이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류정은
영상 :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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