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ivew] ‘9승 9무 9패’ 강원vs서울,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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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FC서울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강원 FC가 만났지만, 이 승부는 함부로 예측하면 위험하다.
강원과 서울은 15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경기로 맞대결을 펼친다. 22R 기준 강원은 2승 9무 11패 승점 15점으로 11위, 서울은 10승 6무 6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 리그 ‘최다 득점 2위’ 서울, 강원의 방패는 약하다
리그 22R 기준 팀 분위기 반전에 가장 성공한 팀이 있다면 서울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은 지난 21R 기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나 1-2 패배했다. 전북 상대 19경기 무승과 함께 리그 3위 자리도 위험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 22R 수원 FC에 7-2 대승을 거두며 황의조가 떠난 후 공격력을 의심받던 서울 공격의 날카로움을 다시 증명했다.
서울은 22R 기준 리그에서 10승 6무 6패로 45%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리그 1위 울산 현대(70%) 다음 높은 승률이다. 또 22경기 40득점으로 경기당 1.82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또한 울산(2.09) 다음으로 높은 득점률이다.
원정에서도 서울의 득점포는 주 무기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번 떠난 원정에서 17득점에 성공해 원정 경기당 평균 1.55골을 기록 중이다. 이 공격력도 울산(19골, 1.73골) 다음으로 높은 원정 평균 득점력이다. 홈이든, 원정이든 서울의 화력은 막강하다.
특히, 강원의 수비력으로 서울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강원은 리그 22경기 13득점 26실점으로 –13의 득실 차를 보여줌과 동시에 경기당 평균 1.18골을 실점 중이다. 기록상으로 리그 원정에서 평균 1.55골을 기록 중인 서울은 충분히 2골 이상 기대할 수 있으며, 강원은 반대로 2골 이상 실점을 걱정해야 할 수치다.
# 상대는 ‘리그 3위’, 하지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
강원은 11위다 밑에서 2번째다. 심지어 상대는 지난 라운드에서 강원보다 순위가 높은 10위 수원을 상대로 한 경기에 7골이나 성공시키며, 공격력을 자랑했다. 강원은 리그 22경기 동안 2승 9무 11패로 9%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올 시즌 K리그1에 참가 중인 12팀 중 수원 블루윙즈와 함께 가장 낮은 승률이다.
홈에서 승률도 비슷하다. 10번 진행한 홈경기에서 1승 3무 6패로 승률 10%를 기록 중이다. 이는 리그에서 11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14골을 실점 중이며, 홈경기만 따로 봐도 10경기 14실점으로 경기당 1.40점을 허용 중이다. 최악의 경우 강원 또한 지난 수원에서 펼쳐진 대참사가 강릉에서 다시 재현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강원의 패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강원이 홈에서 딱 1번 거둔 승리의 상대가 ‘서울’이다. 시즌 개막 후 홈 4경기 동안 1무 3패로 승리가 절실했던 강원이 9R 홈에서 서울을 3-2로 잡았다. 이후 시즌 초반과 같이 홈 5경기 동안 2무 3패로 승리가 없는 강원이 서울을 상대로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강원과 서울은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로 동률이다. 상대 전적을 27번으로 넓게 봐도 9승 9무 9패로 양 팀 모두 상대 전적 33% 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펼쳐진 2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은 그야말로 ‘막상막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서울은 리그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3위를 넘어 2위 자리까지 노리며, 강원은 시즌 초반처럼 다시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해 리그 10위 수원을 추격하기 위해 맞대결을 준비한다.
글='IF 기자단‘ 1기 용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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