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등장한 노란 물결’ 다카사키 아레나 채운 “KB스타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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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야마나시와의 W리그 써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첫 경기를 치렀다.
KB스타즈가 경기를 치른 시간대에 일본 관중석의 분위기는 다소 얌전하고 점잖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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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다카사키(일본)/최서진 기자] “좋아! 잘했어! 화이팅!”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야마나시와의 W리그 써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관중석을 보니 KB스타즈 유니폼 8개가 나란히 걸려있었다. KB스타즈 팬 2명이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 다카사키까지 찾아왔다. 대회가 열리는 다카사키는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도 신칸센으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져 있는 소도시이지만, 거리는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경기장에 도착했다.
KB스타즈의 팬이자 허예은의 팬인 오필웅 씨는 “지난 시즌 때도 전 경기를 다 다녔다. 우리 팀 선수가 뛰니까 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올 수 있었다. 시드니 월드컵 때도 봤었는데, 현지 음식도 잘 못 먹고 숙소도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 일본 숙소도 좁아서 고생 많을 것 같은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과정이니 잘 견뎌서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석원 씨는 “도쿄에서 머물고 있다. 신칸센 타고 한 시간가량 걸려서 왔고, 왔다갔다하며 응원할 예정이다. (이)윤미 선수 포함해서 모두 안 다치고 좋은 결과, 좋은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KB스타즈가 경기를 치른 시간대에 일본 관중석의 분위기는 다소 얌전하고 점잖은 느낌이었다. 응원하는 팀이 득점했을 때의 박수, 실수했을 때 나온 탄식 정도가 전부였다.
KB스타즈 팬 두 명은 점잖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 응원의 매운맛을 자랑했다. 마치 다카사키 아레나가 KB스타즈의 홈 경기인 것처럼 느껴지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격 중 상대와 부딪치면 “파울”이라 외쳤고, 공격이 성공하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또 파울트러블 상황에서 “파울 없이”, 공격 제한 시간이 줄어갈 때면 큰 목소리로 숫자를 셌다.
두 팬의 응원은 뜨거웠지만, KB스타즈는 아쉽게도 야마나시와의 경기에서 56-7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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