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오송 지하차도서 차량 고립으로 1명 숨져...청주 미호강도 범람

신정훈 기자 2023. 7. 15. 13: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충북 청주시 미호강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청주에는 사흘간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뉴스1

충북 청주를 관통하는 미호강도 범람했다.

청주시는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긴급 안내 문자를 통해 “미호강 범람으로 인해 오송읍 미호천교∼청주 시내 방향 구간 차량 통행이 불가한 만큼 우회해달라”며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밝혔다. 청주에는 14일부터 3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 수위는 이미 홍수경보 기준(8m)을 넘긴 9.92m이다.

시는 이날 오전 6시쯤 미호강 주변 저지대 가구 마을 3곳(옥산·북이·오송) 120가구(주민 186명)에 대해서 강 범람을 우려해 사전 대피시켰다. 또 미호강 주변 도로 등 24곳에 대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미호강과 인접한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에서 불어난 물에 잠겨 주행 중이던 급행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제1지하차도에서 3명을 구조했고, 제2지하차도에서 8명 등 모두 11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제2지하차도에서 31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는 아직도 버스를 제외한 차량 10대가 침수된 채로 있어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