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청주 석남천, 청양 치성천 등 제방 붕괴 잇따라...주민들 대피령

신정훈 기자 2023. 7.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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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마강 백제교 상판까지 빗물이 차올라와 있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부여군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충청지역에서 제방 붕괴 위험으로 잇따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의 석남천 제방 일부가 붕괴됐다. 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석남천 제방 붕괴로 서촌동, 신촌동 등 침수 위험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석남천 인근의 교통도 통제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잇따른 제방 붕괴 위험으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날 청양군 치성천 제방이 붕괴하기 시작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청양군은 오후 12시 34분쯤 ‘목면 치성천 제방 붕괴가 진행 중’이라며 ‘하천 인근 및 저지대 주민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부여군은 같은날 백제교·수북정 인근 둑이 붕괴 조짐을 보인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군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백마강에 유입된 빗물로 규암면 백제교·수북정 인근 둑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주민들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이날 오후 12시 백제교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침수된 농작물을 둘러본다고 현장에 나가면 안 된다”며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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