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주말' 실내쇼핑몰 '북적'…아쿠아리움·서점에도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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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쯤 개장을 앞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몰 내 아쿠아리움 입구.
남자친구와 함께 줄을 선 손선주씨(19)도 "밖에 비가 많이 와서 실내에서 놀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왔다"며 웃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보러 왔다는 박세익씨(40)는 "비가 많이 와서 어디가기가 애매한데 실내에서는 시간 때우기도 좋고 식사도 다 해결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꿉꿉한 날씨를 피하려 실내 대형서점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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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문혜원 기자 = "밖에 비도 오고 꿉꿉해서 실내에서 주말을 즐기려고요"
15일 오전 10시쯤 개장을 앞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몰 내 아쿠아리움 입구. 덥고 습한 날씨에 쾌적한 장소에서 주말을 즐기려는 가족·연인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자녀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을 찾은 조윤배씨(43)는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날씨 안 좋은 주말에는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한번씩 온다"고 했다.
입구 쪽 수족관 앞에 쪼그려 앉은 조씨 자녀는 물고기를 신기한 듯 관찰하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줄을 선 손선주씨(19)도 "밖에 비가 많이 와서 실내에서 놀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왔다"며 웃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린다.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도 31도 이상으로 전망됐다.
같은 시각 영화관에도 시민들이 북적였다. 키오스크 앞에는 15명 이상이 줄 서 있었다. 한쪽 팔에 우산을 걸친 시민들의 시선은 모두 영화 홍보 전광판으로 향해 있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보러 왔다는 박세익씨(40)는 "비가 많이 와서 어디가기가 애매한데 실내에서는 시간 때우기도 좋고 식사도 다 해결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꿉꿉한 날씨를 피하려 실내 대형서점을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만난 김지현씨(27)는 "친구랑 원래 이날 놀기로 약속했는데 비도 오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들어왔다"며 "책 구경하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날씨가 흐린 날에 독서에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동화책을 읽어주던 정모씨(36)는 "최근에 장마가 시작되고 아이들이랑 주말에 놀러갈 곳 찾다가 들어왔다"며 "동화책을 아이가 좋아하는데 교육에도 좋고 시원하기도 하고 잘 온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 강남구 별마당 도서관에도 테이블과 쇼파는 앉을 자리 없이 꽉 차있었다. 과천에서 왔다는 김소연씨(35)는 "아이랑 실내에서 놀 곳을 찾다가 여기로 구경 나왔다"며 "점심도 이곳에서 해결하려고 식당 예약을 해놨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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