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한 'K리그 최고' 박진섭, 아시안게임 간다...'능력 제대로 증명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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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K리그 경기를 쭉 봤던 팬들이라면 박진섭의 능력을 누구나 안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박진섭에 대해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백승호와 한 팀에서 뛰고 있기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주장을 하며 90분 역할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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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박진섭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부터 개최된다.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가 됐다. 원래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참여하지만 1년이 연기가 되면서 24세 이하(U-24)로 연령이 늘어났다.
관심을 끌었던 와일드카드 3명은 설영우, 백승호, 그리고 박진섭이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는 U-24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제도다. 세 선수 모두 군대 입대가 눈앞에 다가온 선수들이다. 황선홍 감독이 말한 발탁 기준인 간절함에 적합한 선수들이다.
박진섭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박진섭은 1995년생으로 2017년 대전 코레일에 있다가 2018년 안산 그리너스에 오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고 피지컬과 패스 능력을 보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가 주전으로 뛰며 더 가치를 높였다. 2022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K리그1 최강인 전북에서 핵심이었다. 전투적인 모습으로 후방을 책임지면서 안정감을 보였고 빌드업 상황에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이목을 끌었다. 전진성과 세트피스 존재감도 대단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2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엔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전북 후방 믿을맨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K리그 경기를 쭉 봤던 팬들이라면 박진섭의 능력을 누구나 안다. 충분히 대표팀으로 갈 수 있는 선수였는데 인연이 없었다. 대기만성형 선수로 어린 시절 주목을 못 받았고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기에 대중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했다. 리그 최고 선수이나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고 또 김천 상무에 연이어 떨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자신을 제대로 알릴 기회를 잡았다. 박진섭은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며 리더십을 발휘해 동생들을 이끌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누구보다 간절하다.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가 되고 전북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갈 수 있다. 동기부여가 가득한 채로 항저우로 향할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박진섭에 대해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백승호와 한 팀에서 뛰고 있기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주장을 하며 90분 역할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진섭은 불안한 황선홍호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이다. 와일드카드 삼총사 중 가장 덜 알려졌지만 가장 기대를 해도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사진=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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