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오늘과 내일 충청·전북·경북에 폭우 계속

김민경 2023. 7. 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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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계속 충청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50mm가 넘는 큰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재난 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는 지역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보면 충청과 호남에서부터 경북 북부까지 이어진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이 확인됩니다.

12시간 전부터의 비구름 모습을 길게 보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내내 같은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비구름이 마치 길이라도 난 것처럼 남북으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남짓 좁은 통로를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좁고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같은 지역에 장시간" 영향을 주고 있죠.

이런 형태로 비구름이 통과할 때는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비구름의 통로가 된 충청과 경북 북부지역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인데요.

충남 홍성 부근에서부터 경북 문경에 이르기까지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지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홍성과 세종 등지에선 3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최근 한 시간뿐 아니라 오늘 내린 비는 내내 이 좁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충청과 경북 북부에선 2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건 남쪽으론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맞섰기 때문인데요.

이 통로로 비구름을 만들어내는 많은 수증기까지 밀려와 두 공기층이 비구름을 압축해 강력한 폭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예보는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일요일인 내일도 계속될 거란 점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측결과를 보면, 앞으론 비가 남부지방으로 확대됩니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다가도 다시 강해지기를 반복하겠습니다.

특히 발달한 비구름은 계속 충청과 호남, 경북 북부를 통과할 거로 예상돼, 한 시간에 30에서 60mm까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추가 예상강우량입니다.

충청의 남부와 호남, 경북 북부지역에 최대 250mm 이상, 경남에 150 이상, 경기와 강원내륙, 경북 남부에 최대 100mm 이상입니다. 서울, 인천엔 5에서 40mm가량입니다.

내일까진 충청과 남부지방에, 모레는 중부지방에 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의 피해보다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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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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