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속에서 책 읽는 의정부 음악 전문 공공도서관

김도윤 2023. 7. 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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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기 의정부에는 힙합과 재즈 같은 블랙뮤직, 즉 흑인 음악에 특화한 음악 전문 공공도서관이 있는데요.

건물 전체에 흘러나오는 음악 속에서 책을 읽고 LP판도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도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잠겨 여유롭게 책을 읽고, 엄마를 따라온 어린아이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습니다.

연주자가 없는데도 피아노 건반이 저절로 움직이고 명곡이 나오자 학생들이 신기한 듯 귀를 기울입니다.

재작년 의정부 도심 공원 안에 개관한 음악 전문 공공도서관입니다.

도서 1만2천권을 비롯해 CD, LP, 악보 등 비도서와 디지털 콘텐츠 1만5천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1층에서는 일반 도서나 어린이 도서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3층에서 CD나 LP를 골라 헤드폰으로 듣거나 무인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영숙 / 의정부시 음악도서관팀장>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힙합, 재즈, R & B 분야 등 블랙뮤직을 특화한 전국 최초의 전문 공공도서관이고요, 전 국민 누구나 회원 가입 가능합니다."

오랜 기간 미군 부대가 주둔한 영향으로 힙합, 비보이 등이 발달한 지역색을 살렸습니다.

의정부에서는 매년 블랙 뮤직 페스티벌도 열리는데 젊은 층 사이에서 '블뮤페'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LP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도 최대 6주간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음악도서관은 앞으로 이용자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의정부 #음악도서관 #블랙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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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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