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곳곳 산사태·매몰…10여 명 실종
[생생 네트워크]
[앵커]
먼저 집중호우 피해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사흘동안 300㎜ 안팎에 폭우가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주택매몰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매몰로 10명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군 호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유실돼 통행이 끊긴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약 8㎞ 떨어진 곳에 주민 고립과 매몰 주택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지만 진입도로가 막혀 구조대원들이 진입로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천지역에선 효자면 고항리와 백석리, 감천면 진평리 등 3곳에 주택 7가구가 매몰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예천에서만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지난 13일 오후부터 경북을 비롯한 충청지역과 강원 등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데요.
경북도는 지금까지 10명이 실종됐고,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경북 지역 곳곳에서 주택 매몰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주택 1채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진입도로가 막혀 구조 당국이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주에선 장산면 갈산리와 풍기읍 등 2곳에서 토사유출로 주택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중 풍기읍 매몰 주택에선 주민 3명이 구조됐는데 2명이 심정지 상태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 오늘 오전 9시쯤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 1채가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 있던 2명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 기자, 인명피해가 큰 상황인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째 경북 북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경 동로 449㎜, 봉화 석포 331.5㎜, 영주 331㎜, 예천 236㎜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사이 대구와 경북북부내륙 지역 등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그저께(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데 이어 주말까지 추가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데요.
하천 주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될 수 있는 만큼 신속히 대피하거나 위험지역을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경북북부 #주택매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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