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집 때문? 오타니, 160km 던졌지만 2경기 연속 5실점 부진...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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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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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물집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오타니는 이날 손가락 보호장치를 하고 투구에 나섰다. 1회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오타니는 이후 카일 터커와 호세 아브레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채스 맥코믹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오타니는 4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4회 초 선두 타자 터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아브레유, 맥코믹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를 실점 없이 땅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지만 코리 절크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2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제레미 페냐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마틴 말도나도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 역시 힘겨웠다. 오타니는 5회 초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과 터커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리는 오타니는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아브레유의 바운드 타구를 잡으려던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사이 2루 주자 터커가 홈까지 들어와 스코어는 2-4까지 벌어졌다. 오타니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맥코믹, 마드리스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 말 타선이 2점을 만회해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고 오타니는 패전 투수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온 게 화근이었다. 코리 절크스에게 볼넷을 내준 오타니는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온 필 네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를 이어오던 중에도 계속 상태를 확인했던 손가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제이콥 웹은 오타니에게 이어받은 주자를 포함해 3점을 내줬고 스코어는 4-7로 벌어졌다. 오타니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수'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타자'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7회 말 5-7로 에인절스가 휴스턴에 끌려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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