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안 나왔지만 "김민재 이제 뮌헨 선수" 伊도 못박았다, 바이아웃 '문제 NO'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24는 15일(한국시간) "굿바이 김민재"라는 인사를 남기며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 만료 전까지 이를 발동할 것이다. 김민재와 고통스러운 이별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조만간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유효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늘 15일까지다. 뮌헨이 나폴리와 이적료 협상 없이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이 기간 안에는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오피셜이 뜨지 않고 있다. 이에 김민재가 잔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언론들은 앞 다투어 김민재를 나폴리가 아닌 뮌헨 선수로 분류했다. 이날 시아모 나폴리도 "김민재는 이제 뮌헨 선수이지만, 협상이 마무리되기 위해 한 가지가 남았다. 뮌헨은 오늘 밤까지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컬트 오브 칼치오는 "김민재의 오피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의심할 필요가 없다.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며 "나폴리도 김민재를 대체하기 위해 울버햄튼(잉글랜드) 수비수 맥스 킬먼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스파지오 나폴리도 "김민재가 공식적으로 나폴리와 이별을 고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나폴리는 루디 가르시아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프리시즌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팀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도 제외됐지만, 이들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던 탓에 휴식을 받은 뒤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달리 김민재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나폴리는 다른 센터백 후보로 지오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슈투트가르트), 케빈 단소(렌스)와 연결되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리그 일정부터 카타르 월드컵, 기초군사훈련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 김민재를 위해 퇴소 날짜(8월6일)에 맞춰 국내에 뮌헨 의료진을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뮌헨은 잉글랜드 맨유, 맨시티, 뉴캐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치열한 영입전에서도 승리했다. 앞서 해외 언론이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예상했는데, 맨유가 구단 인수 문제, 기존 센터백 처분 등을 이유로 망설이는 사이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협상도 빠르게 진행해 김민재를 얻는데 성공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계약기간 2028년까지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는다. 바이아웃 만료 기간이 오늘인 만큼 조만간 오피셜이 뜰 가능성이 높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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