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자 7명으로 늘어…경북 예천 매몰자 등 연락두절 14명

이창명 기자 2023. 7. 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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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내린 폭우로 숨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청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전북 지역에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고, 경북 예천에 매몰된 인원들이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남화영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은 이날 오전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을 경북 예천군에 비상동원해 피해지역 구조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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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전날 논산 납골당 매몰로 2명 숨지고 이날 5명 추가 사망자 발생
(문경=뉴스1) 정우용 기자 = 15일 오전 5시 9분쯤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에 내린 폭우로 숨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청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전북 지역에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고, 경북 예천에 매몰된 인원들이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종에서 토사매몰로 1명이 숨졌고, 경북 영주(2명)와 충남 청양(1명)에선 주택이 매몰돼 3명이 사망했다. 충북 청주에선 도로사면 붕괴로 인해 1명이 목숨을 잃어 총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충남 논산 납골당 매몰 사고로 숨진 2명 등 이번 장마기간 숨진 사망자는 총 7명이다.

실종자도 늘었다. 경북 예천에선 계곡이 범람해 인근 주민 2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까지 실종자는 총 3명이다. 이날 청주 도로 사면 붕괴로 다친 운전자가 발생하면서 부상자는 총 7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실종자 3명, 부상자 7명이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북 예천에선 4개 지역 주택 7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14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남화영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은 이날 오전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을 경북 예천군에 비상동원해 피해지역 구조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예천군 매몰지역의 경우 도로가 유실되거나 계곡물이 불어나 구조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1,002세대 1567명이 일시대피 했고, 688세대 1114명이 아직 자택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주택 22동이 침수되고 어선 5척, 차량침수 4건(63대) 등 사유시설 피해가 71건으로 늘었고, 도로사면이나 도로파손 등도 늘어나 공공시설 31개가 유실 또는 침수, 파손됐다.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도 8437.9ha(헥타르)로 크게 늘었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 많은비로 인한 지반 약화로 산사태, 토사유출 등이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구조와 응급 복구해달라"며 "지자체에서는 현장예찰 활동 강화 및 사전대피, 인적·물적 자원을 군부대에 요청하고 지원받아 신속한 사전통제, 주민대피 및 대응수습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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