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도로 24곳 침수로 통제…미호강 일부 유역 범람

박재원 기자 2023. 7. 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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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내린 많은 양의 비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통행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청주지역에서 통제된 도로는 모두 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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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면·오송읍 피해 커…주민회관으로 대피
우암산로 등도 통제
사흘째 장맛비가 이어진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서 주민들이 수위가 차오른 무심천을 바라보고 있다.2023.7.15/뉴스1 ⓒ News1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에 내린 많은 양의 비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통행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청주지역에서 통제된 도로는 모두 24곳이다.

흥덕구 강내면 탑연삼거리가 빗물에 침수돼 미호천교부터 탑연삼거리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오송읍에도 많은 비가 내려 궁평2지하차도가 잠겼다.

강내면 탑연리·석화리·월탄리·태성리, 오송읍 사곡리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청원구 우암동 우암산로와 상당구 미원면 금관삼거리 등도 침수됐다.

이번 침수는 청주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수위가 높아져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미호강 일부 유역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무심천 수위(청남교)는 홍수경보 기준인 5m보다 약간 낮은 3.50m를 보이고 있다.

미호강 수위는 미호천교 기준 9.79m로, 홍수경보 기준인 8m를 넘겼다.

13일부터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충북 주요지점에 내린 비는 △청주(상당) 421㎜ △제천(백운) 408㎜ △괴산 368.5㎜ △증평 348㎜ △보은(속리산) 337.5㎜ △충주 336.6㎜ △음성(금왕) 327.5㎜ △진천 318.5㎜ △단양 299.5㎜ △옥천(청산) 227.5㎜ △영동 164㎜ 등이다.

이번 장맛비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현재 충북지역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무심천과 미호강은 홍수경보다.

시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내리는 현상이 반복하면서 하천 수위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며 "침수된 도로가 많으니 통행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청주에는 사흘간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독자제공) 2023.7.15/뉴스1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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