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우 피해 속출…1명 사망·농작물 9천여 헥타르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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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사흘째 폭우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익산 웅포면에 사는 60대 남성이 마을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로 전주와 익산, 김제, 군산 등지에서는 이재민 2백4십여 명이 발생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익산 11채, 부안 7채, 군산 3채 등 6개 시·군에서 주택 23채가 침수됐습니다.
익산 입점리 고분군과 왕궁리 유적 등 5개 문화재 지역도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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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사흘째 폭우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익산 웅포면에 사는 60대 남성이 마을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로 전주와 익산, 김제, 군산 등지에서는 이재민 2백4십여 명이 발생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벼 3천여 헥타르, 논콩 4천여 헥타르, 시설원예 19헥타르 등 농작물 9천7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익산 11채, 부안 7채, 군산 3채 등 6개 시·군에서 주택 23채가 침수됐습니다.
진안 정천면의 지방도로 795번과 부안 상서면의 국도 23번, 완주 운주면의 국도 17번 등 6개 도로는 낙석이 발생하거나 도로 일부가 무너져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불어난 물로 고창 봉곡천과 사곡천, 완주 응암천과 성북천 등 6개 하천은 사면이 유실되거나 다리가 파손됐습니다.
익산 입점리 고분군과 왕궁리 유적 등 5개 문화재 지역도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전주천변을 비롯한 8개 둔치 주차장과 하상 도로 17개 구간은 계속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10개 국립과 도립, 군립 공원도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군산과 부안 등 전북지역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끊겼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내일까지 백에서 2백밀리미터, 많은 곳은 2백5십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비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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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기자 (park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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