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 …올스타전 애제자 활약에 활짝 웃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소속팀 선수의 활약에 누구보다 더 기뻐하는 사령탑'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가 남부리그와의 맞대결에서 9-7로 승리했다.
북부리그 김범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MVP로 선정되었고, 이주형과 이민준은 2안타를 때리며 각각 1득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북부리그 허관회가 황동하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이민준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선제 적시타를 때리고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이주형의 진루타에 이민준은 3루까지 갔고 김정민 타석 때 황동하의 보크로 타점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성갑 한화 퓨처스리그 감독은 활짝 웃으며 이민준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번에는 기아 손승락 2군 감독과 김선우도 감격의 포옹을 했다. 7회초 남부리그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병준이 우측 담장을 때렸다. 빠른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기아 김선우는 2루타를 때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2루까지 진루한 김선우는 기뻐했다. 그리고 구본혁(상무)이 최지강의 131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동점 2점 홈런을 때렸다.
투런 동점 홈런을 때린 구본혁은 남부리그 감독인 박치왕과 뜨거운 포옹과 함께 감독을 번쩍 들어 올리는 보습도 보였다. 박치왕 상무 감독도 뜻밖의 격한 포옹에 모처럼 활짝 웃는 모습도 보였다.
2루타와 득점을 올린 기아 김선우도 손승락 2군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다함께 즐기는 올스타지만 소속팀 선수의 활약에 2군 감독들은 더욱 기뻐했다.
▲기아 손승락 퓨처스 감독이 김선우와 포옹을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한화 김성갑 퓨처스 감독이 이민준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9-7로 승리한 북부리그 선수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퓨처스 올스타전을 관람했다. 1만 32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를 이끌어 갈 미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한편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뒤 진행된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는 채은성이 홈런 5개를 때리면서 1위에 올랐다. 유강남과 호흡을 맞춘 채은성은 3아웃 이후 3연속 홈런을 때리며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채은성은 상금 500만 원과 LG 스탠바이미GO를 손에 쥐었다. 2위 박병호는 상금 100만 원을 받았으며 비거리 130m를 기록하며 비거리상을 차지한 박동원과 채은성은 삼성 갤럭시탭S8을 차지했다.
[동점 홈런을 때린 구본혁이 박치왕 감독과 격렬한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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