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켠 임영웅, 즉각 부인 한소희..달라진 열애설 대처법 [Oh!쎈 초점]
[OSEN=하수정 기자] 올해 연예계는 유난히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열애설이 터져나오면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10쌍이 넘는 남녀들이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이중에는 진짜도 있었도, 전혀 근거 없는 황당 해프닝도 존재했다. 최근 스타들은 열애설을 어떻게 대처했을까?
# 소속사보다 빨랐다..라방 켠 스타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씨스타 소유와 열애설이 불거져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임영웅과 소유가 제주도에 같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열애 의혹이 제기됐고, 제주도 맛집 관계자가 자신의 SNS에 임영웅-소유와 각각 찍은 사진을 올렸다며 열애설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대해 소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 관계자는 OSEN에 "소유는 최근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방문했고 임영웅과 우연히 동선이 겹쳤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때 임영웅은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직접 열애설을 잠재웠다. 그는 "여러분께 숨기고 있었는데 제 옆에 계신 분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며 "사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 제 옆에 누가 있는지 말씀드려도 되겠냐"라며 작곡가 조영수를 소개했다.
임영웅은 "조영수와 (제주도에) 놀러 와 맛있는 것도 먹고, 음악 이야기도 많이 했다. 이렇게 놀러 왔다고 알려드리려고 방송을 켰다"며 열애설을 한 방에 정리했고, 조영수는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SBS '사내맞선'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세정과 안효섭이 일본 여행설에 휩싸이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안효섭이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 중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지인의 손이 등장했는데, 해당 손이 김세정과 비슷하다며 열애설이 제기된 것.
김세정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저랑 효섭 오빠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소문이 돌았다고요?"라며 "(효섭)오빠랑 여행을 왜 가냐. 난 정말 베스트 프렌드, 친오빠와 함께 일본에 갔다"며 단호하게 해명했다.
대중과 팬들의 시각에서는 소속사의 입장보다 한층 더 확실한 느낌을 준다는 강점이 있다.
# 소속사 입장문도 모자라 직접 입 열다
열애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입장문은 'YES or NO'인 줄 알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또 하나 추가된 것이 있다. 바로 사생활 관련 발언이다.
톱스타 박서준은 지난달 6살 연하인 유튜버 겸 가수 수스가 열애설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박서준이 수스를 절친들에게 소개할 만큼 각별한 사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지인들과 찍은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고, 여느 커플처럼 취미와 운동을 함께 하면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OSEN에 "박서준 씨의 열애설과 관련한 내용은 사생활인 관계로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수스의 소속사 WAVY 측 관계자도 OSEN에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같은 입장을 발표했따.
박서준은 다음 날 예정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고, 열애설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어느 정도 예상한 듯 깔끔한 대답을 했다. 만약 의도적으로 외면했거나, 대답을 피했다면 추측성 기사만 늘어났을 것.
박서준은 "나도 어제 되게 늦게 소식을 알게 됐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경성크리처 시즌2)이 있어서 처음 드는 생각은 '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관심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생활을 오픈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수스와의 열애설도) 개인적인 일이라서 어떤 특별한 말씀을 드리는 건 어렵다"며 "그보단 (오늘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공식적인 첫 일정이라서, 이 영화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유연한 답변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마마무 화사도 얼마 전, 12살 연상의 사업가와 5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열애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배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화사가 피네이션 소속 아티스가 된 직후 소속사 측에 열애설 관련 문의가 쏟아졌고, 피네이션 관계자는 OSEN에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라고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서준의 소속사와 마찬가지로 피네이션 측 역시 화사의 사생활을 존중해 이 같은 답변을 냈다.
# 전통의 소속사 공식입장
소속사를 거치지 않고 열애설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도, 많은 스타들은 여전히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은 택하고 있다. 가장 다수의 언론 매체에 한 번에 빠르고 정확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직접 얘기하다 보면 자칫하다간 뉘앙스의 차이로 인해 혼란을 줄 수도 있는데, 이런 불상사를 최대한 줄이고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 이준호와 임윤아, 한소희와 모델 채종석, 이규한과 브브걸 유정 등이 난데 없는 열애설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지만, 공식입장으로 오보를 바로 잡았다.
모두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만나 우정을 쌓은 친한 사이일 뿐 열애가 아니었다. 양측 소속사의 빠른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으로 열애설은 해프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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