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퇴출되고, 숙박 좋아지면.. 3명 중 2명 “농촌여행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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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해외', 여건만 되면 일본이나 동남아로 나서려는 여행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농촌 관광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은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타진한다"면서 "다만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확인되면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상인들과 지자체의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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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073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80% 안팎 “자연경관 > 숙박 > 물가 중요”
활성화 위해 “인프라 확충, 바가지 근절”
웬만하면 ‘해외’, 여건만 되면 일본이나 동남아로 나서려는 여행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농촌 관광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 정도가 농촌여행에 대한 긍정적 관심과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실제 시장 수요로 끌어들여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숙박 등 인프라 확충과 접근성 개선,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 퇴출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전국(서울~제주) 만 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촌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68.0%로 과반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박 등 시설 인프라 확충’과 ‘관광지 바가지요금 근절’ 등 개선 요구를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농촌관광 선호하지만.. ”너무 높은 물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8.0%가 농촌관광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자연풍경 감상’(41.5%)이 가장 많고 이어 ‘이색체험・즐길거리’(30.6%), ‘맛있는 음식’(10.6%)을 꼽았습니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 경우(32.0%)는 ‘관광 인프라 부족’(27.0%), ‘불편한 교통 접근성’(18.1%), ‘바가지요금 등 높은 물가’(17.7%) 등을 지적했습니다.
체감하는 농촌관광에 대한 인식은, ‘물가수준’이 높다는 의견이 60.8%로 두드러졌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동남아 등 물가가 저렴한 지역으로의 여행이 활발해지고 특히나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관광지 물가에 대한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설이 불편하다’가 36.1%로 ‘편리’(20.0%)보다 높고 ‘지역상인들이 친절하다’는 의견이 35.8%로 불친절(15.9%)보다 높았습니다.
농촌관광을 결정할 때 ‘자연경관’(80.1%), ‘숙박시설’(78.9%), ‘지역물가’(78.8%)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연령대별로 20~30대는 특히 ‘숙박시설’, 40~50대는 ‘물가’, 60대 이상은 ‘자연경관’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 “바가지요금 근절해야”.. 시설 인프라도 확충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로 ‘숙박‧식당‧교통‧주차 등 시설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3.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관광지 바가지요금을 근절해야 한다’가 37.1%,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안내 등 홍보 강화’(9.9%)와 ‘지역축제, 이색체험 등 관광 콘텐츠 확대’(7.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전경련은 농촌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농촌 여름휴가를 장려 차원에서 지난 14일 ‘여름휴가는 농촌에서 보내세요’, 농촌관광 장려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해외여행 급증과 지역축제 고물가 논란으로 농촌·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우려가 제기되자, 농촌경제 활력 제고와 내수관광 활성화 유도 차원에서 마련했습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은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타진한다”면서 “다만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확인되면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상인들과 지자체의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경련은 지난해 농식품부, 농협중앙회와 MZ세대 대상으로 홍대 거리에서 ‘촌(村)캉스 캠페인’을 벌였고 2004년부터 농촌 일손돕기, 농촌 여름휴가 장려 캠페인 등을 통해 도농교류·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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