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서해위성발사장 현대화·확장 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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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몇 주 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수직 및 수평 엔진 시험대(테스트 스탠드) 활동을 이어갔고 해안 발사대 주변엔 새로운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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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발사대 터널도 찍혀…"이송·보관 목적 가능"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한이 최근 몇 주 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수직 및 수평 엔진 시험대(테스트 스탠드) 활동을 이어갔고 해안 발사대 주변엔 새로운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지구관측위성 '플레이아데스 네오'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 사진엔 수직엔진시험대(VETS)에서 시험대 자체와 접이식 수용 시설에 새로운 밝은 파란색 패널을 설치하는 트럭 크레인이 관찰됐다. 크레인을 설치를 마친 뒤 이달 5일 출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패널의 용도는 명확하지 않지만 유지보수 또는 외관상 이유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또 같은 기간 수평엔진시험대(HETS) 옆엔 미확인 물체가 목격됐다. 겉으로 보기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38노스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도 불구하고 시험대는 계속 사용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안발사대 서쪽으로 350m 떨어진 곳엔 지난달 23일과 30일 사이 새로운 보안검색대 또는 검문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대로 이동하기 전 화물과 인원을 확인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검사 구역 패드와 조명 및 센서로 구성됐다.
최근 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지난 5일 사진에서 관찰된 바와 같이 발사대에는 새로운 코팅제가 적용됐다. 물체와 자재 반입 및 이동도 이뤄졌지만 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주위성 발사대의 이동식 이송 구조물은 지난 5월 발사준비 건물과 접해있던 일반적인 위치에서 이동했고, 그 이후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자리엔 발사준비 건물에서 이송 구조물을 지지하는 레일 중 하나를 가로지르는 3개의 직선형 물체가 있다. 6월30일 사진은 이것이 이송 구조물과 발사준비 건물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접이식 적재 경사로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지난 몇 달 간 수평조립 건물 서쪽 마당에 자재를 쌓는 활동이 있었지만, 이 자재들은 지난달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어디로 옮겨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울러 지붕이 있는 철도 터미널과 수평조립 건물에서 해안발사대까지, 그리고 항구에서 주요 발사대 지역까지 장비를 운송할 수 있게 만든 터널의 모습도 확인됐다.
6월30일 사진엔 터널의 동쪽 입구 모습이 찍혔다. 폭 13m, 높이 6m의 아치형인데 높이는 더 깊이 파낼 수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추정치라고 38노스는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수송 차량은 화성-17형과 관련 수송기-발사기(TEL)를 포함해 높이가 6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향후 로켓이나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터널을 더 깊이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38노스는 "터널 입구는 현재 일반 도로 또는 철도 터널보다 넓다"면서 "단순히 통과 목적이 아닌 보관 또는 운영 등의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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