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충청·전라·경북 강하고 많은 비…내일까지 최대 250㎜ 더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15. 1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전북 지방에 비를 뿌린 뒤 토요일인 15일께 수도권 남부까지 다소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던 정체전선이 월요일인 17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전라, 경북 내륙에는 17일까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이중 충남 남부와 충북 중·남부,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25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 강원 남부 내륙·산지, 경북권 남부에는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중위도 고온다습 공기 끌어올려 비구름 '강약반복'
일요일부터 남해안도 '강하고 많은 비'…전국적인 비 수요일까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15일 방류중인 충북 괴산댐 ⓒ 뉴스1 DB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충청·전북 지방에 비를 뿌린 뒤 토요일인 15일께 수도권 남부까지 다소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던 정체전선이 월요일인 17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전라, 경북 내륙에는 17일까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강도도 시간당 80㎜씩 퍼부을 수 있어서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한 해당 지역에 대비가 필요하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은 충청권과 전라권에 머물면서 강해졌다 약해지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벌써 최고 530㎜(청양) 비를 뿌렸고, 그밖의 충청·전라권에도 469.5㎜(익산), 450.8㎜(군산), 제천 405.5㎜, 청주 402.5㎜ 등의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같은 양상이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최근 24시간 레이더 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우선 15일에는 한반도 북쪽의 저기압이 불러들이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을 강화하면서 비구름을 만들고 있다. 정체전선은 위치 이동이 크지 않은 상태로, 이날(15일) 밤까지 충청과 호남에 걸쳐서 진동하며 많은 비를 뿌리겠다.

16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다소 한반도쪽으로 확장한다. 이 때문에 기존의 정체전선과 더불어 남쪽 경계에서 강수대가 발달, 남해안 부근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 낮부터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 북부 내륙에 100~200㎜, 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전남 남해안, 경상권(경북 북부 내륙 제외), 제주 남부·산지, 울릉도·독도에 30~80㎜, 서울과 인천, 강원 동해안, 제주(남부, 산지 제외)에 5~40㎜다.

이중 충남 남부와 충북 중·남부,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25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 강원 남부 내륙·산지, 경북권 남부에는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7일에는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30~80㎜(많은 곳 12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정도 등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도는 다소간 변동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6일 오전에 17일 이후 예상 강수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15~17일 강수 양상 모식도(기상청 제공) ⓒ 뉴스1

장맛비는 16일까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 북부 내륙에 집중되겠다. 남부 지방에서 활성화될 강수대 영향으로 전남권과 경상권(경북 북부 내륙 제외)에서는 16일 새벽부터 밤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17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정체전선이 이미 많은 비를 쏟았지만 17일까지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에는 중국 남부지방으로 향하는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북상하는 정체전선이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

정체전선은 수요일인 19일부터는 다시 남하하기 시작해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중기예보상 장맛비는 전국에서 19일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인 20일부터는 남해안과 제주에서 내리다가 토요일인 22일쯤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강하고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한 데다 하천과 계곡, 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로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수로 역류와 산사태, 토사 유출에 따른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필요하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