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디커플링 와중에 인텔·퀄컴 경영진 내주 워싱턴 회동

권수현 2023. 7. 15.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반도체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주 워싱턴에 모여 중국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퀄컴의 CEO가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과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기업 CEO들은 이번 회의에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정이 강화될 경우 예상되는 업계 영향을 정부 관리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中은 밀수까지 하는데…美는 추가 수출제한 나서나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반도체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주 워싱턴에 모여 중국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퀄컴의 CEO가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과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EO들은 시장 상황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등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 중 한명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한 인텔과 퀄컴 외에 다른 반도체 기업의 CEO도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반도체 기업 CEO들이 정확히 누구를 만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텔과 퀄컴은 논평을 거절했고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미·중 간 긴장 고조로 중국 부문에서 손실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반도체 기업 CEO들은 이번 회의에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정이 강화될 경우 예상되는 업계 영향을 정부 관리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조만간 후속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정부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수출 규정과 중국 기업 화웨이로의 출하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AI 반도체를 준비하고 있는 인텔과,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하는 퀄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화된 추가 조치는 또한 AI 반도체 분야의 강자인 엔비디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매출의 5분의 1가량을 중국에서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부문 매출 감소는 연구·개발 재투자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