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박진 장관에 "간섭 배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 엄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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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은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중이 "멀어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제3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 위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 장관을 만나 "한중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멀어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며 경제적 상호보완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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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은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중이 "멀어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제3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 위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 장관을 만나 "한중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멀어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며 경제적 상호보완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왕 위원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선린우호정책은 지속성과 안정을 유지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한중 관계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잘 진행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국 관계는 더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한국 측과 함께 '화이부동'(和而不同·화목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음)의 군자적 도리를 추구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 궤도에 올려놓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이어 "양국은 지리적 근접성, 경제통합, 문화적 유대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간섭을 제거하고 화합하며 각급 교류를 재개하고 호혜 협력을 확고히 추진한다"며 "양국 관계에 더 긍정적인 기대를 불어넣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며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기본 신의가 달린 문제"라며 "한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의 발언에 박 장관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한중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은 쌍방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한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상호존중과 호혜 원칙에 근거해 양국이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새로운 30년을 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양측이 한반도 정세와 공동 관심사인 기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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