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명품 쇼핑' 해명에 "상인이 경호원 뚫고 호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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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에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는 것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 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이냐"며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은 무얼 했느냐.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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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에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는 것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무니없는 변명이 김 여사의 명품쇼핑에 화난 국민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쇼핑 보도에 대해 책임 있게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영부인 경호를 들어 '호객 행위가 있었다'는 해명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 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이냐"며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은 무얼 했느냐.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하냐"고 했다. 또 "호객 행위에 무려 5개나 되는 매장에 끌려다녔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옷가게 중 하나인 '두 브롤랴이(Du Broliai)' 등에서 쇼핑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가 매장을 방문한 사진들도 첨부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매일경제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 들어갈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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