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뮌헨→PSG' 케인 영입전, 김민재 떠오르는 복잡한 전개

하근수 기자 2023. 7.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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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DB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 영입전이 김민재와 비슷한 분위기로 전개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뮌헨은 흥정을 원하지만 필요하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33회 우승을 위해선 최고의 선수가 필요하다.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레코드를 깰 준비가 되어 있는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코드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8,000만 유로(약 1,143억 원)다.

이어 "2022-23시즌 뮌헨이 92골을 성공시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공격수는 필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공격진 중심을 바꾸려는 시도는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젠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가세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PSG는 뮌헨이 접근한 케인을 하이재킹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현재 A급 스트라이커는 케인, 빅토르 오시멘, 랑달 콜로 무아니, 라스무스 회이룬, 두산 블라호비치가 있다. PSG는 오시멘은 너무 비싸고 콜로 무아니에 올인을 했지만 뮌헨으로부터 자극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이 올여름 케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PSG는 뮌헨에 맞설 용기가 있으며 클럽 수뇌부는 케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뮌헨은 2019-20시즌 UCL 결승에서 PSG를 꺾었기에 특별하게 평가된다"라고 전했다.

사진=유나이티드 에디트
사진=파리지앵 타임스
사진=트위터

어느덧 계약 만료까지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케인. 시즌 종료 이후 이적설이 빗발치고 있다. 가장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아 '역대 최다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레비 회장 선에서 처리됐다. 같은 리그 소속 라이벌 클럽에겐 절대 넘겨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뮌헨이 가세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적극적으로 원하는 걸로 알려졌다. 뮌헨 역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새로운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 뮌헨은 토트넘에 두 차례 제안을 건넬 만큼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관심이 사그라들었던 것처럼 보였던 PSG가 다시 살아났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호흡할 선수로 케인을 낙점했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회장을 필두로 한 '오일머니'를 생각한다면 금전적인 문제는 오히려 뮌헨보다 나을 수도 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게티이미지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토트넘은 케인에게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 나는 케인에게 나를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이해를 얻고, 성공하고자 노력하고 싶다"라며 케인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거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눌 대화는 어떻게 클럽을 성공으로 이끌지다. 그가 원하는 것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는 어떠한 확신도 없고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케인은 일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케인 이탈) 충격에 대해 너무 오래 걱정한다면 팀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나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걸 확립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선수 개인을 넘어선다. 나는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오고 싶다"라며 각오도 함께 전했다. 현재 케인은 뮌헨행 이적설과 함께 프리시즌을 앞둔 토트넘에 복귀한 상태다.

마침내 휴가를 마친 케인이 토트넘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호주, 태국, 싱가포르로 이어진 아시아 태평양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할 명단에 케인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뮌헨행 가능성이 계속 살아있는 만큼 거취는 여전히 불안전한 상황이다.

맨유와 PSG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끝내 뮌헨행을 결심한 김민재가 떠오를 만큼 복잡한 이적사가다. 케인과 토트넘 모두 중대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사진=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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