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새아빠에 분노…류필립→허니제이, 응원부른 ★가정사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부모님의 이혼부터 가정 폭력의 아픔까지. 스타들의 가정사 고백이 대중을 울리며 응원을 불렀다.
14일 가수 류필립과 그의 아내 미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특히 류필립은 "온전한 가족으로 살지 못했다. 항상 어딘가 공허한 느낌을 받고 있다"라며 가정사를 꺼내 시선을 모았다.
류필립은 어린 시절 가정환경을 묻자 "부모님이 욕하며 싸우는건 기본이고 아버지가 손찌검을 하는 것도 봤다. 엄마는 매일 불꺼진 화장실에서 울었다. 그후 이혼을 했는데 그때부터 엄마가 일이란 일은 다하면서 저희 셋을 키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후 아빠가 '아빠 노릇을 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며 지친 엄마 대신 자신이 아빠가 있는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필립은 "엄마가 너무 힘드니 네가 미국에 가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거절을 못하겠더라. 엄마에게 짐이 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최악'이었다. 류필립은 "4~5년 정도 아빠 밑에서 미친듯이 일했는데 용돈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100석되는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사람이 많았는데 홀 담당은 새엄마와 친누나 단 두명이었다. 저는 주방 보조, 설거지, 서빙, 재료 준비를 담당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아버지가 종업원을 다 잘랐다. 인건비가 아까워서 자녀들에게 일을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대학교에 보내주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이 떠올라 이에 대해 물었더니 "야! 식당 물려줄테니까 일이나 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류필립은 "화가 나서 괴성을 지르며 사방팔방을 뛰어다녔는데 아빠가 그걸 보더니 웃더라"라고 말했다. 이게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고 그날 새벽 야반도주를 했다는 류필립. 오은영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류필립은 "제가 새아빠랑 엄마를 이혼시켰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꺼냈다. 그는 "엄마가 사업을 했는데 수입이 새아빠의 집으로 가고 있더라"라며 이후 다시 어머니와 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정서적 고아 상태"라며 "외롭고 힘들었을 거다"라고 보듬었고 류필립은 "가족의 사랑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부모님의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배우 이승연도 최근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를 통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이승연은 "두 명의 엄마가 있다. 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가 있다. 임신을 해보니 나를 떼어놓은 친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몰아넣다 보니 임신했을 때 폭발했던 것 같다. 혼자 힘들었다"라며 가정사 등에 영향을 받아 산후우울증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댄서 허니제이도 '금쪽상담소'를 통해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양육권이 아빠에게 있었다. 엄마가 그립고 보고 싶어서 일주일에 서네 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쳤다. 아빠가 늦게 퇴근한 날 '아빠랑 1년 살았으니 엄마랑 1년 살겠다'고 쪽지를 남겨 두고 엄마에게 떠났다. 그 이후 엄마와 쭉 살았는데, 아빠는 연락을 받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30살이 돼서야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지만 결혼식에 부르지는 못했다고. 허니제이는 "아빠 손을 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 봐 차마 아빠를 모실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밖에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사기 피해로 인한 빚 보증, 채무 등으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고백을 한 배우 심형탁, 친형의 횡령의혹에 이어 부친 폭행 등 사연을 가진 방송인 박수홍 등 가정사도 대중의 응원을 불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다 이미지가 생명인 스타들이기에 이같은 가정사를 공개하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고백은 지지를 불러 대중과 벽을 허물게 한다. 어려운 고백이 스타들과 대중 사이 응원, 공감을 주며 위안 받는 관계가 되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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