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폭우로 7명 사망·3명 실종”

고재만 기자(ko.jaeman@mk.co.kr) 2023. 7. 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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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문경 매몰 피해자 포함하면 인명피해 전국서 20명 육박
주택 뒤덮어버린 충남 청양 산사태 [사진 =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경북 예천·문경의 산사태 매몰 피해가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세종에서 토사 매몰로 1명이 숨졌다. 경북 영주(2명)와 충남 청양(1명)에서도 주택 매몰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도 도로 사면이 붕괴해 1명이 숨졌다.

실종자의 경우 지난 11일 부산 학장천변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이날 경북 예천에서 계곡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다.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총 8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는데 이 사고는 현재 호우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어서 이번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이 때문에 인명피해 규모는 2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1002세대 1567명이다. 직전 집계(오전 6시 기준)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중대본부장인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사태, 토사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신속한 구조와 응급복구를 실시하라”며 “지자체는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신속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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