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 산지·남부에 강하고 많은 비…비 그치면 다시 폭염

15일 오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시 용담이호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하늘과 바다가 푸르다.2023.7.15/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16일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는 호우 예비특보(16일 새벽)가 각각 내려져 있다.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날과 16일 이틀간 산지와 남부의 예상 강수량은 30~80㎜, 많게는 150㎜ 이상이다. 나머지 지역은 5~40㎜다.

이날 낮 12시 기준 도내 지점별 일 강수량은 삼각봉(산지) 72.0㎜, 진달래밭(산지) 34.0㎜, 태풍센터(남부) 7.0㎜, 제주가시리(동부) 4.5㎜, 새별오름(북부) 0.5㎜ 수준이다.

비는 17일까지 이어지지만 17일 하루 예상 강수량은 5~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에 내려져 있는 폭염주의보는 비가 내리는 동안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가 그치면 다시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기간 중산간 이상 도로 통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여름철 강수 특성상 강수 집중구역과 강도의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