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양서 주택 밀려든 토사에 2명 심정지…공주·논산·천안·아산 곳곳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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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 53분쯤 세종시 연동면의 한 주택 앞으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A(74)씨가 매몰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공주시 옥룡동의 한 요양원 주변에 물이 차면서 고립된 입소자 65명이 대피했고, 우성면의 또 다른 요양원 입소자 51명도 대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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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 53분쯤 세종시 연동면의 한 주택 앞으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A(74)씨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에 A씨를 구조했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집 앞에 쏟아진 토사를 확인하러 문 밖으로 나갔다 비탈면에서 또다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8분쯤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아내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안방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된 B(67)씨는 2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곳곳서 침수와 옹벽 붕괴 등으로 인한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 일부 지역이 침수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침수로 고립된 요양원 2곳의 입소자도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대피에 나섰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공주시 옥룡동의 한 요양원 주변에 물이 차면서 고립된 입소자 65명이 대피했고, 우성면의 또 다른 요양원 입소자 51명도 대피에 나섰다.
옥룡동에서는 버드나무1길이 침수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한민족교육문화원 컨벤션홀로 대피하라는 대피명령이 발령됐고, 제민천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하천변 접근을 금하고 공주중, 공주여중, 공주교대 부설초로 대피하라는 안내도 이뤄진 상태다.
또 금성동의 한 아파트가 침수되면서 시는 주민들에게 공주중 또는 공주여중으로 즉시 대피하고 공무원 및 경찰의 지시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에서는 동남구 목천읍에서 주택 옹벽이 무너져내리면서 4가구 10명이 대피했다.
천안과 논산 일대 비닐하우스와 논이 침수됐고 침수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논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26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강경 금강 수위 상승으로 저지대 침수 및 하천 범람 등의 우려가 있으니 강경황산초, 강경중앙초로 읍사무소 안내에 따라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산에서도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염치읍 곡교리와 석정리 지역 침수가 진행되면서 인접 주민들에게 염치초등학교로 대피해달라는 안내가 이뤄졌다.
보령에서는 아파트 인근 소하천을 넘친 물이 아파트단지로 흘러들면서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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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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