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안광일 “한미연합훈련이 원인”…박진 “적반하장”[아세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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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조우했다.
박 장관이 안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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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자카르타)=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조우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일정이 끝나고 행사장을 나오는 길에서 박 장관과 안 대사가 조우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안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이후 두 번째다. 관심이 쏠렸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최종 불참했다.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안 대사에게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며 “최선희 외무상이 이번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를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대사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프놈펜 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환영 리셉션장에서 안 대사를 처음 만나 “이번에 새로 취임한 최선희 외무상에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시 안 대사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대사는 올해 아세안 회의에서 극도로 언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연합훈련이 결국 북한으로 하여금 자의적 방어조치를 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북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사는 “북한이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며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미국 정찰기의 공해상 위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나라들에 위해를 입히지 않는다”며 정당방위를 강조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발언 순서에서 “ICBM을 발사해 놓고 어떻게 주변국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느냐”며 “북한의 주장은 총 쏘고 나서 안 맞았으니까 당신은 안전하다고 하는 것과 다른 것이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북한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계속 국제사회에 하는 것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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