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거인"… 인도 향한 프랑스의 뜨거운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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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해 융숭한 대접을 받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에는 프랑스 대혁명 234주년 기념 퍼레이드에 특별 손님으로 참석해 역시 극진한 예우의 대상이 됐다.
2015년에 이미 프랑스 라팔 전투기 36대를 사들인 인도는 이날 모디 총리의 프랑스 대혁명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라팔 전투기 26대의 추가 구매를 발표했다.
서방 강대국들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며 모디 총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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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라팔 전투기 26대 구매로 佛에 '화답'
최근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해 융숭한 대접을 받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에는 프랑스 대혁명 234주년 기념 퍼레이드에 특별 손님으로 참석해 역시 극진한 예우의 대상이 됐다. 올해 들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부상한 인도를 향한 세계 주요 강대국들의 구애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더불어 모디 총리를 극진하게 환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힌디어로 올린 글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사의 거인” “미래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국가” 등 표현을 써가며 인도에 찬사를 바쳤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모디 총리는 나란히 귀빈석에 앉아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인도 군대도 참여해 샹젤리제 거리를 당당히 행진했다. 인도 군인들이 군악대 연주에 맞춰 씩씩하게 걸어갈 때 모디 총리는 거수경례로 그들을 격려했다.
올해 4월 유엔은 인도 인구가 14억2577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서방 강대국들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며 모디 총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 모디 총리를 국빈으로 초청해 극진한 예우를 갖춘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충분하며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국 뿐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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