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상담 받아”..‘결혼 5년차’ 미나♥︎류필립, 2천만 조회수 뒤에 숨겨진 부부갈등[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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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류필립 부부는 커플 댄스 영상 조회수가 2천만회를 넘으며 '숏폼 강자'라 불리는데, 이들에게는 결혼생활에 고민이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50세 미나, 33세 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결혼생활 고민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만족도 검사에서 미나와 달리 류필립은 소통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오은영에게 5시간 가까이 상담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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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미나, 류필립 부부는 커플 댄스 영상 조회수가 2천만회를 넘으며 ‘숏폼 강자’라 불리는데, 이들에게는 결혼생활에 고민이 있었다. 영상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줘 잘 지내는 줄 알았던 두 사람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50세 미나, 33세 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결혼생활 고민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한 5년차 부부다.
미나는 “44살에 남편 군대 보냈다:며 최고령 고무신이었다고 했다. 미나는 “아들이 군대갈 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영상 최초 나이도 표기한 커플이었다. 잦은 나이 표기로 반감도 사기도 했지만 조회수가 폭발했다는 것. 영상 촬영할 때 갈등이 있지만 류필립은 “다 때려치우고 싶은데 조회수가 잘 나왔다”고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고민은 있었다. 류필립은 “일거수일투족 신경쓰는 아내 때문에 피곤하다”며 “24시간 붙어있는 탓에 스케줄도 빡빡하게 잡혀있다”고 했다. 미나는 남편 필립의 외모 관리에 열중했는데 류필립은 “병적으로 집착한다”고 했고 미나도 디테일하게 자신이 간섭하고 있는 걸 인정했다.
특히 류필립은 미나의 잔소리가 힘들다고 했다. 급기야 류필립은 “결혼한 지 2~3년 때부터 성격장애가 생겼다”며 “잔소리를 견디지 못해 못 참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욱하는 성격으로 변했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소통해야 하는데 중국어로 소통해야 했다”며 중국어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고 했다.
미나는 “힘든 줄 몰랐다. 20분 중국어 들었는데”라며 놀라했고 류필립은 “힘든 걸 몰랐다니 더 놀랍다. 어느덧 갈등이 일상이 됐다”고 했다.
심지어 류필립은 자는 시간이 제일 평화로운 시간이라고 했다. 류필립은 “아내가 조용하기 때문이다. 늦잠이 도피처였다”며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잘 때가 좋더라. 왜 눈물이 나지?”라며 당황해 했다.
오은영은 “부부 권력격차가 보인다. 한 쪽이 나이가 많을 때 인생의 경험, 경제적 안정이 있다면 힘의 균형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힘이 없는 상대를 과도하게 통제한다는 것. 사랑을 가장한 통제가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권력차가 있을 때 이혼율도 높아진다고 했다. 약 20세 차이는 이혼율이 95%라는 통계에 모두 놀랐다.
류필립은 미나가 가족에게 큰 돈을 빌려준 후 힘이 기울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미나는 “4천만 원 빌려줬던 것”이라며 대출보다는 가족이기에 흔쾌히 도와준 거라고 했다. 류필립은 “아내의 마음은 알지만 불편했다”며 “자아를 잃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미나에게 “남편을 계속 학생의 위치에 두는 것 같다”며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오은영은 “남편을 아끼는 사랑이지만 남편의 성장과 발목을 잡는 행동”이라며 가장 중요한건 당사자 류필립의 마음이라고 했다. 류필립도 “아내가 사랑이 넘치는 걸 알고 결혼했는데 그 사랑이 제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며 마치 구속처럼 느낀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만족도 검사에서 미나와 달리 류필립은 소통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오은영에게 5시간 가까이 상담을 받았다고.
방송 후 미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은 한시간분량이지만 사실 오은영박사님께서 5시간 가까운시간동안 상담해주시고 저희부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방송 보면서 또 펑펑 울었네요. 앞으로 저희 부부 서로에게 최선을다해서 이쁘게 잘 살게요!! 본방사수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며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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