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마약류 부적정 처리, 경기도 기관경고…용인시보건소 "철저 관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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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3개 보건소가 '사고 마약류'를 배수구에 흘려보내는 등 부적정하게 처분해 경기도가 용인시에 '기관경고' 처분한 것과 관련, 시 보건소는 사고 마약류 관리·배출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용인시 각 보건소는 지난해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2019~2022년 사고마약류를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거나, 의료폐기물 상자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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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전용 오폐수 탱크 연결...전문 업체 수거 처리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 3개 보건소가 ‘사고 마약류’를 배수구에 흘려보내는 등 부적정하게 처분해 경기도가 용인시에 ‘기관경고’ 처분한 것과 관련, 시 보건소는 사고 마약류 관리·배출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용인시 각 보건소는 지난해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2019~2022년 사고마약류를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거나, 의료폐기물 상자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임상병리실 안에는 사고 마약류를 비롯해 보건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폐수를 배출하기 위한 전용 배수구가 설치돼 있다. 이 배수구는 하수처리시설로 연결되는 일반 배수구가 아니라 보건소 오·폐수가 모이는 전용 탱크로 연결된다"며 "사고 마약류를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냈다는 표현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마약류를 성분 변화 없이 의료용 폐기물 용기 또는 보건소 오·폐수 처리 전용 배수구에 폐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생활용 하수처리로 배출되는 일반 배수구에 폐기한 적은 없다"며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으로 인력이 감염병 대응 업무에 투입되면서 담당자가 수시로 교체돼 마약류 처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했다.
사고 마약류는 사용기간이 경과하거나 변질·부패·파손 등으로 보관이 어려운 마약류로, 이를 취급하는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보건소에 폐기 신청을 하고 보건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고 마약류를 희석 등의 방법으로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 폐기토록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용 탱크의 오폐수는 전문 폐수 처리업체가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고 마약류를 적정 관리하고 법에 규정한 배출 방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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