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400㎜, 침수·정전·문화재·긴급대피…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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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최대 4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익산, 정읍, 전주 등에 호우경보, 순창·남원·장수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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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최대 40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오전 9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469.5㎜ 군산 450.8㎜, 완주 342.8㎜, 김제 심포 313.0㎜, 전주 293.2㎜, 부안 위도 287.0㎜, 진안 주천 278.0㎜, 임실 신덕 238.0㎜, 고창 심원 230.0㎜, 정읍 내장산 216.0㎜, 순창 복흥 201.0㎜, 장수 194.4㎜, 무주 144.5㎜, 남원 뱀사골 87.0㎜ 등이다.
진안 정천에서는 낙석이 발생했으며, 부안 상서에서는 가도 유실, 익산 금마에서는 도로가 파손됐다. 완주 운주와 익산 웅포, 완주 화산 등지에서는 토사가 유실됐다.
이날 0시35분에는 약 2시간가량 전주시 송천동1가 일대에 원인불명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주택 23곳이 침수됐다.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도 차량 3대가 물에 잠겼다.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겨 7457㏊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벼 3332㏊, 논·콩 4108㏊, 시설원예 17㏊ 등이다.
문화재 피해도 있었다.
익산 입점리 고분군 좌측 법면이 폭우로 유실됐으며,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 법면의 토사가 유실돼 장비를 투입해 복구 중이다. 왕궁리 유적 서측 궁장 일부구간도 침수돼 배수펌프 10대를 동원해 물을 빼내고 있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 후면도 폭우로 법면토사가 유실됐다. 임시 조치(우장막) 후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를 요청한 상태다. 임실 운서정 주변 담장 일부도 붕괴됐다.
7개 시·군 243명(164세대)은 침수와 산사태 등 위험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시·군별로는 전주에서 61명(37세대)이 용소중학교와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으로 긴급대피했으며, 군산에서는 16명(11세대)이 옹벽피해와 침수,산사태, 축대붕괴 위험 등으로 대피했다. 익산에서 61명(57세대)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김제 80명(40세대), 완주 1명(1세대), 진안 11명(9세대), 부안 13명(9세대)이 긴급대피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시간당 80㎜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북에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익산, 정읍, 전주 등에 호우경보, 순창·남원·장수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꺼짐에 유의해야한다"면서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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