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폭우로 사망 7명·실종 3명…인명피해 20명 육박

안준현 기자 2023. 7.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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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현재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권서부,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 사이 폭우로 전국에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새벽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로 세종시 보람동 금강 이응교(금강보행교) 상판 바로 밑까지 빗물이 차올라와 있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세종시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다. 논산에서는 지난 14일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하며 2명이 사망했고, 세종에서는 가게 주변 상황을 확인하던 중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사망했다. 경북 영주에는 주택 매몰로 2명이, 충남 청양에서는 주택 매몰로 1명이, 충북 청주에서는 도로의 사면이 붕괴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산 사상구 학장천변에서는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경북 예천에서는 계곡이 범람해 마을을 덮쳐 2명이 실종됐다. 경북 예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매몰됐고, 문경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매몰됐다. 현재 소방 등 관계 기관이 수색 중이다.

정전도 잇따랐다. 경북 상주 3가구, 의성 9개 점포, 포항 753가구, 문경 2037가구, 영주 523가구, 예천 581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 복구됐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면천농공단지도 정전됐으나 복구가 완료됐다.

이번 폭우로 일시 대피한 이재민은 1002세대 1567명이며, 현재 688세대 1114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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