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팀킬이 다 있나'...토트넘 DF, 훈련 중 무릎에 피 철철→'범인은 역시 그 녀석'

백현기 기자 2023. 7.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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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인데 너무 했다.

2021-22시즌 겨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중도 부임한 후 레길론은 초반에 기회를 얻었다.

이에 레길론도 합류해 오랜만에 토트넘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레길론은 14일 자신의 SNS에 훈련 도중 무릎에 피가 나는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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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훈련인데 너무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훗스퍼에 돌아왔다. 2021-22시즌 겨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중도 부임한 후 레길론은 초반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라이언 세세뇽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레길론의 자리는 점차 사라졌다.


여기에 신입생 이반 페리시치의 가세로 경쟁은 더 힘들어졌다. 인터 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페리시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였다. 왼쪽 윙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영입해 보강에 성공했다.


결국 레길론은 설 자리를 잃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에서 활용해봤던 페리시치를 줄곧 사용했고 백업으로 라이언 세세뇽을 활용했다. 결국 설 자리가 없어진 레길론은 임대를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레길론은 아틀레티코로 6개월 임대를 선택했다. 레길론에게 반등의 기회였고, 왼쪽 윙백이 부족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으로서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레길론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임대 이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레길론은 결국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이제 토트넘은 새 감독 체제 아래 새 출발을 하려 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5일 새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호주로 출발했고,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점검하려 한다. 이에 레길론도 합류해 오랜만에 토트넘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레길론은 14일 자신의 SNS에 훈련 도중 무릎에 피가 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레길론의 왼발 무릎이 찢어져 피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레길론은 "CUTI IS BACK(CUTI가 돌아왔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CUTI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별명이다.


범인은 로메로였다. 평소에도 거친 태클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대상인 로메로는 훈련에서도 다름이 없었다. 레길론은 이후 로메로를 촬영했지만, 그가 멋쩍게 돌아서며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레길론은 영상에서 자신을 다치게 만든 로메로를 원망을 한다기보다는 짓궂게 놀리는 분위기였다. 레길론은 로메로에게 호된 임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세르히오 레길론 SNS,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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