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한 폭염 예상…지구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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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일대에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 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감비크 기온은 섭씨 28.8도를 기록해 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감비크 기온은 13일 28.8도를 기록해 1964년 7월 27.6도 이래 5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비크 지역의 7~8월 평균 기온이 10도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상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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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 경신
이상 기온으로 폭염, 산불, 폭우 속출
유럽우주국 “극한적 기상 직면할 수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일대에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 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감비크 기온은 섭씨 28.8도를 기록해 북극권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A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지역 전역이 폭염으로 극한적 기상 상황을 맞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의 일부지역은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고온으로 인해 크로아티아 등에선 잦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위성 관측 정보를 토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지가 폭염 등 심각한 기상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SA는 이달 내 시칠리아섬 기온이 유럽 최고 기온 기록인 섭씨 48.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스 정부는 폭염 속 관광지를 찾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고대 신전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아테네 낮 기온은 섭씨 41도였는데, 언덕 지역인 아크로폴리스는 더 높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전국 주요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폭염에 따른 건강 우려가 제기되자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오는 18일 최고기온이 42.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베를린의 낮 최고기온은 16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감비크 기온은 13일 28.8도를 기록해 1964년 7월 27.6도 이래 5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비크 지역의 7~8월 평균 기온이 10도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상 기온이다.
일부 국가에선 폭염 속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중서부 시베니크 지역에선 전날 산불이 발생해 소방차 20대와 소방헬기 3대 등이 동원됐다. 그리스 당국도 산불 위험이 있는 자국 내 5개 지역에 주의보를 내렸다.
여러 국제 기상 관측 기관들은 올해 지구촌이 사상 유례없는 폭염 상황이라는 관측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지난 6월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6.55도로 기존 6월 기준 최고치를 0.13도 웃돌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도 올 6월이 기록상 가장 더웠다는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는 지구 평균 온도가 17도를 넘은 7월 날씨는 12만50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심각한 건 바다온도 상승이다. WP는 최근 바다 온도는 연중 같은 기간 평균보다 거의 섭씨 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고온으로 올해 여름은 지구촌 곳곳을 폭염, 산불, 폭우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게 이들 관측 기관의 예상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공기엔 수분이 많아지고 일부 지역에선 폭염과 가뭄을, 다른 지역에선 폭우를 만든다. 실제 유럽의 반대편 미국에서는 지난 10~11일 동북부를 휩쓴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버몬트주의 경우 이틀간 거의 두 달 치 비가 한 번에 쏟아졌다.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후 현상은 근본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초래한 온난화 현상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세계 국가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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