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개 시군 호우특보…장록교 등 홍수주의보 유지

이승현 기자 2023. 7.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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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다음 날까지 최대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5일 9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영암·목포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날 내려진 전남 장성군 제2황룡교와 광주 장록교의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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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까지 비 피해 7건, 산사태 우려에 사전대피도
시간당 30~80㎜ 예보…"각별한 주의"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인근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다음 날까지 최대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5일 9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영암·목포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전날 오후부터는 장성·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도·홍도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50.0㎜, 장성 상무대 37.0㎜, 영광 28.7㎜, 함평 월야 25.5㎜, 무안 해제 19.0㎜, 담양 봉산 11.0㎜, 광주 광산 10.0㎜ 등을 기록 중이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남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산책로와 국립공원 입산,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둔치주차장 1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49개 출입구를 통제했다.

전남은 지난 13일 토사가 쏟아진 보성~화순 국지도 58호선 유실구간 7.8㎞를 통제 중이다.

무등산과 지리산의 입산은 막혔고,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53항로 83척의 여객선 중 12항로 16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전날 내려진 전남 장성군 제2황룡교와 광주 장록교의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호우 피해 신고는 오전 11시 기준 광주 3건, 전남 4건이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오전 10시19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오전 7시44분쯤 해남군 계곡면에서 창고 지붕이 바람에 뜯겨졌고, 나주와 곡성, 함평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산사태가 우려돼 함평 신광면과 여수 율촌면, 무안 해제면에서는 7세대 9명이 마을회관과 친척집으로 사전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6일까지 전남 남해안 30~80㎜, 광주와 전남은 100~200㎜이며 많은 곳은 300㎜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산사태와 하류지역 침수에 유의하고 하천변 산책로 등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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