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파키스탄, 4조5천억 투자해 중국산 원전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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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파키스탄이 35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투자해 중국산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선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펀자브주 동부 지역 미안왈리 지역에 1천200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차쉬마 5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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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파키스탄이 35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투자해 중국산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선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펀자브주 동부 지역 미안왈리 지역에 1천200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차쉬마 5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이미 중국산 원자력 발전소 4기가 있다.
샤리프 총리는 "차쉬마 5호 원전 프로젝트는 파키스탄과 중국 간 협력의 훌륭한 상징이자 거대한 이정표"라며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파키스탄은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전체 전력의 8%를 원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비중을 20%로 올릴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다.
중국은 싱가포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파키스탄 서쪽 과다르항을 개발했으며 중국 신장위구르에서 과다르항까지 약 2천800㎞ 구간을 철도와 고속도로, 송유관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중국의 대출을 통해 진행됐다.
결국 파키스탄은 대규모 대외 부채 문제에 시달렸고,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경제난으로 연료 수입과 발전소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각종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파키스탄이 부도 위험에 직면했을 때 중국이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며 "매우 어려운 시기에 매우 귀중한 도움을 받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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