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청주…고등학교 운동장·기숙사도 '물바다'

변우열 2023. 7. 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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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에서 사흘간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한 고등학교의 운동장 등이 물바다가 됐다.

물에 잠긴 운호고 운동장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옆에 위치한 운호고 운동장이 15일 오전 3시께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쏟아진 빗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2∼3시간 만에 운동장의 물이 사람의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

물이 운동장 옆의 건물로 밀려들면서 기숙사 1층도 1m가량 침수됐다.

다행히 주말인 데다 기말고사도 마친 상황이어서 기숙사 학생들이 없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5∼6시부터 교직원을 긴급 동원해 배수작업에 나섰다.

청주시도 대형 펌프 2대를 동원해 운동장과 기숙사 1층 등에 있는 물을 퍼내는 작업을 지원했다.

운호고는 2017년에도 폭우로 비슷한 침수 피해를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그 후 수억원을 들여 무심천변 배수공사를 했지만, 6년만에 또다시 큰 비에 속수무책으로 잠겨 버렸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에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고, 기숙사 등 1층이 물에 잠겼다"며 "긴급 배수작업을 해서 물을 빼내긴 했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해서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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