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청주…고등학교 운동장·기숙사도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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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사흘간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한 고등학교의 운동장 등이 물바다가 됐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옆에 위치한 운호고 운동장이 15일 오전 3시께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청주시도 대형 펌프 2대를 동원해 운동장과 기숙사 1층 등에 있는 물을 퍼내는 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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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에서 사흘간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한 고등학교의 운동장 등이 물바다가 됐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옆에 위치한 운호고 운동장이 15일 오전 3시께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쏟아진 빗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2∼3시간 만에 운동장의 물이 사람의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
물이 운동장 옆의 건물로 밀려들면서 기숙사 1층도 1m가량 침수됐다.
다행히 주말인 데다 기말고사도 마친 상황이어서 기숙사 학생들이 없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5∼6시부터 교직원을 긴급 동원해 배수작업에 나섰다.
청주시도 대형 펌프 2대를 동원해 운동장과 기숙사 1층 등에 있는 물을 퍼내는 작업을 지원했다.
운호고는 2017년에도 폭우로 비슷한 침수 피해를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그 후 수억원을 들여 무심천변 배수공사를 했지만, 6년만에 또다시 큰 비에 속수무책으로 잠겨 버렸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에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고, 기숙사 등 1층이 물에 잠겼다"며 "긴급 배수작업을 해서 물을 빼내긴 했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해서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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