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데드풀3’ 촬영 전격 중단, “할리우드 배우 파업 영향”[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의 파업으로 마블 히어로 무비 ‘데드풀3’ 촬영이 중단됐다.
버라이어티는 14일(현지시간) “‘데드풀3’가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촬영이 중단됐다”면서 “출연진들은 미국 작가조합원들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드풀3’는 최근 노란색 ‘울버린’ 슈트를 입은 휴 잭맨의 스틸컷을 공개하고, ‘데어데블’(2023)에서 엘렉트라 역을 맡았던 제니퍼 가너의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데드풀3’는 내년 5월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촬영 중단으로 개봉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미국 작가조합(WGA)가 파업 명령을 승인하자 NBC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심야 토크쇼와 같은 TV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운영을 중단했다. '데드풀3'는 작가 파업을 가까스로 피해 최근 몇 주 동안 제작을 계속했다. 갑작스러운 촬영 중단은 현재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영화 배우들과 함께 업계 전반의 침체를 예고한다.
SAG-AFTRA 노조는 배우, 아나운서, 진행자, DJ, 스턴트 연기자, 방송 기자 등 약 16만 명의 연예인을 대표하며, 이들은 현재 스트리밍 플랫폼과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할리우드 환경 속에서 임금 형평성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SAG 협상은 12일간의 연장 기간을 거쳐 7월 12일 자정(태평양 표준시)에 종료됐다.
CNN은 이번 동반 파업으로 할리우드에서 진행 중인 대다수의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돼 40억 달러(약 5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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